[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중부소방서(서장 이웅기)는 지난 14일 3층 강당에서 출근길 방화로 일어난 화재를 소화기로 화재 진압한 시민에게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전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월 2일 7시56분께 홍일한(35, 남)씨는 이직 후 첫 직장으로 출근을 하는 중에 을지로입구역 대합실에서 신문지 더미로 노숙인이 불을 붙이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뛰어가 대합실 내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 진화했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초기에 화재를 진화했다. 이후 오전 8시경 중구 명동 도로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중부소방서로 접수됐다.
을지로입구역에서 방화를 한 동일 인물이 도로 상에 적치된 종이박스에 라이터 불로 점화해 또다시 화재를 발생시켰고 바람으로 인해 주변으로 날리는 상황이었다. 보도블럭 등에 그을음 정도의 피해가 난 이 화재는 초기에 도착한 소방대원의 활동으로 진압됐다. 방화범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중부소방서는 1차적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크게 기여한 시민 홍씨에게 화재진화에 앞장선 공로를 보답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장 표창 추천·의뢰했다. 서울시에서는 그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수여하게 됐다.
이웅기 서장은 “첫 출근길이라는 심적 부담에도 화재 목격 후 즉시 화재를 진화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준 활동을 높이 치하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주변사람에게도 안전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는데 더욱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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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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