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약 1%↑… 남북경협주는 보름 만에 또 ‘급락’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약 1%↑… 남북경협주는 보름 만에 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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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전 거래일(2155.68)보다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로 장을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전 거래일(2155.68)보다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로 장을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中훈풍에 2170선 회복
기관 매수로 상승세 이끌어
 

코스닥 개인투자 방어 실패
北역풍에 남북 경협주 울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모처럼 1% 가까이 상승해 217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경협주는 또다시 요동치며 급락을 면치 못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전장보다 7.06포인트(0.93%) 하락한 748.36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원 오른 1137.3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의 오름 폭은 지난달 20일 24.13(1.09%) 상승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었다. 초반 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13%) 내린 2152.96에서 출발했으나 곧 상승세로 전환해 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오전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외국인 투자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외상투자법(외국인 투자법)을 통과시켰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미중 무역협상에 관해 “중국은 협상이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국발 훈풍에 코스피가 웃은 것이다. 코스피의 상승을 이끈 건 기관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0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5억원, 1143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기관의 순매수 금액은 작년 10월 29일(6364억원)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80%), SK하이닉스(1.19%), LG화학(0.14%), 현대차(1.68%), 포스코(1.95%), LG생활건강(1.57%)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1.46%), 삼성바이오로직스(-4.21%), 한국전력(-0.1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2.80%), 보험(2.57%), 통신(2.30%), 유통(1.83%)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1.98%), 비금속광물(-1.27%), 기계(-1.0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52개였고 내린 종목은 481개였다. 보합은 65개 종목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 7355만주, 거래대금은 6조 2980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334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반대로 전장보다 1.40포인트(0.19%) 오른 756.82에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해 그대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5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4억원, 1521억원을 팔아치우면서 하락을 막진 못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 6951만주, 거래대금은 5조 8060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97%), 신라젠(-3.51%), 스튜디오드래곤(-3.07%)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CJ ENM(1.57%), 에이치엘비(1.65%), 메디톡스(0.37%), 펄어비스(3.00%) 등은 올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5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5만주, 거래대금은 37억원 가량이었다.

이날 특히 남북경협주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역풍을 맞았다. 지난달 28일 북미정상회담의 베트남 하노이 선언 결렬로 폭락한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경협주는 결국 북한발 리스크에 다시 한 번 급락하고 말았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10.09%), 인디에프(-9.47%), 좋은사람들(-8.54%), 재영솔루텍(-4.93%), 제이에스티나(-4.74%) 등은 하락했고,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전기(-8.29%), 선도전기(-5.68%), 광명전기(-4.91%) 등도 함께 하락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가진 아난티(-9.44%)와 과거 대북 경제협력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6.90%)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토목·건설분야 경협주인 유신(-9.58%), 우원개발(-8.31%), 남광토건(-5.47%), 고려시멘트(5.38%)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9.41%), 푸른기술(-9.09%), 대아티아이(-7.10%)도 급락했고, 농업 분야 경협 수혜주로 꼽혀온 경농(-9.76%), 아시아종묘(-9.23%), 조비(-8.31%) 역시 크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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