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비둘 도올(Bidur Dhaul) 필립스 아태본부 환자 모니터링 분석 사업부문 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KOTRA) ⓒ천지일보 2019.3.14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비둘 도올(Bidur Dhaul) 필립스 아태본부 환자 모니터링 분석 사업부문 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KOTRA) ⓒ천지일보 2019.3.14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OTRA(코트라, 사장 권평오)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와 연계해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를 개최했다.

지난 2008년 이후로 12회째를 맞는 본 상담회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역대 최대인 215개사(52개국)의 바이어가 방한 국내기업 257개사와 1500건의 1:1 수출 상담을 한다.

특히 KIMES에 전시부스가 있는 기업의 경우는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해 현장에서 직접 의료기기가 시연되는 모습을 보면서 상담할 수 있게 했다.

바이어의 지역별 구성을 보면 작년에는 유럽의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는 러시아에서만 29개사가 방문하는 등 CIS 지역과 동남아 지역 바이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검사장비 ▲진단장비 ▲성형제품 등 우리나라가 기존에 강점을 지닌 분야 외에도 ▲병원관리시스템이나 한방기기 ▲제약설비 등 고부가가치·신수종 분야를 찾는 바이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우즈베키스탄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한 주사기 생산설비 제조업체 지성엔지니어링의 조훈기 대표는 “KOTRA 타슈켄트 무역관을 통해 수년간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다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계약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다양한 유망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과 시장진출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출상담회와 연계해 개최한 ‘의료기기 진출전략 설명회’에서는 해외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바라본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트렌드를 조망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필립스 아태본부의 비둘 도올(Bidur Dhaul) 환자 모니터링 분석 사업부문 본부장이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와 이에 대응키 위한 헬스케어 4대 목표(Quadruple Aim)’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태국·러시아·인도·나이지리아 등 보건의료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에서 온 바이어가 직접 현지 보건의료서비스 체계와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의 현황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의 신흥국 의료기기 시장진출에 필요한 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1990년 후반 외환위기 당시 그 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엑스레이 필름의 가격이 크게 오르자 우리 기업들은 디지털화에 승부수를 건 끝에 진단영상장비 분야에서 가장 앞서게 됐다”며 “이처럼 위기를 산업발전의 기회로 만든 저력의 우리 의료기기 산업이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매진한다면 올해 수출활력제고의 맨 앞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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