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퍼런스 A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DPCW 3주년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퍼런스 A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DPCW 3주년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4

시민사회, DPCW 결의 촉구

193개국 정상에 손편지 전달

유럽 국제기구도 DPCW 지지

“전쟁 없앨 장치 만들기 위함”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온 세계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으로 하나가 된다면 평화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습니다. DPCW가 공표돼 전 세계로 전파된 지 3년이 됐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돼 평화를 이뤄갑시다.”(이만희 HWPL 대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산하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DPCW 공표 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인 DPCW 공표 3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정치, 사회, 교육, 종교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등 3만여명이 초청됐다. HWPL은 DPCW 10조 38항을 UN에 상정하기 위한 그동안의 활동 결과와 DPCW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현황을 공유했다.

DPCW는 지속가능한 평화와 전쟁중단을 위해 국제법적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기초해 지난 2016년 국제법 전문가로 구성된 HWPL 국제법제정평화위원회가 작성했다. 내용은 전쟁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평화 실현을 위한 분쟁 해결책과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조항 등 10조 38항으로 구성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퍼런스 A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DPCW 3주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퍼런스 A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DPCW 3주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4

HWPL과 협력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사회 네트워크 등은 UN 회원국인 193개국 정상에게 DPCW 제정을 촉구하는 ‘평화 손편지 캠페인(Peace Letter)’을 진행했다.

이는 HWPL이 지난 30차례에 걸친 평화순방을 통해 각국 전·현직 정상들에게 DPCW를 알려왔고, 앞으로 유엔 총회 결의 상정 및 통과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공동행동에 나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손편지를 193개국 대통령에게 발송하고 있다”며 “모든 대통령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전 세계 시민들이 DPCW를 지지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두 가지 획기적인 목표가 있다. 하나는 DPCW를 유엔에 상정하고 국제법으로 통과시키는 것이며 이는 전 세계 시민의 평화의 손편지로 이뤄질 일”이라며 “또 한 가지는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PCW를 국제사회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든다면 분명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WPL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미의회(Central American Parliament), 55개국 아프리카연합의 의회기구인 범아프리카의회(Pan-African Parliament), 동유럽 전직 국가원수로 구성된 발트흑해이사회 등 국제기구가 DPCW를 지지하고 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산하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DPCW 공표 3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2019.3.14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산하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DPCW 공표 3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 2019.3.14

이만희 HWPL 대표는 “평화를 이룰 답을 갖고, 지구촌을 돌면서 종교도 인종도 국경도 초월해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전·현직 대통령, 각국 대법원장, 국회의장, 대학총장 또 종교지도자, 각단체장, 언론보도진 등을 만나며 그들과 전쟁 없는 평화세계를 이루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벽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DPCW가 필요하다. 이제는 전직 대통령들이 나서서 후배인 현직 대통령들에게 DPCW가 유엔에 상정될 수 있도록 서명을 촉구하고 있다”며 “평화를 위한 이 일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원하는 지도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전쟁이 일어나면 소꿉장난 같이 되는 것이 아니다. 지구가 날아갈 전쟁이 일어난다”며 “우주에서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지구촌을 없애야 하겠는가. 두 번 다시 전쟁이 없도록 국제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는 “과학이 발전한 만큼 무기도 발전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이런 지옥 같은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37억 여성은 HWPL이 선포한 DPCW를 지지하고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각국 대통령과 영부인, 외교부 장관, 유엔의 각국 대사들에게 전달했다”며 “이 편지를 받은 이들은 DPCW가 평화의 실질적인 해답이라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또한 DPCW의 유엔 상정은 후손에게 귀감이 되는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HWPL 국제법제정평화위원회는 롯데타워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DPCW를 대학 등에서 교육하는 커리큘럼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스카이31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PCW의 중요성과 3주년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기존의 국제법이 지구촌의 전쟁종식을 이루지 못하기에 전쟁을 없앨 수 있는 장치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DPCW를 제정해 공표했다”며 “지구촌을 아끼고 나라와 국민과 평화를 사랑하는 지도자라면 이 법의 유엔 상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주년 기념식과 관련해선 “평화의 일은 조금하다가 그만둔다면 금방 식어지고 말 것”이라며 “평화는 완전히 이룰 때까지 (행사 등을 열고)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HWPL 관계자는 “지난 8년간 각국 정상 및 고위직들을 만나 평화 세계 실현 방안으로 구속력 있는 강력한 국제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왔다”며 “유엔 총회 결의 상정 및 통과를 위해 193개국 국가 정상들을 향한 시민들의 촉구가 이번 행사의 큰 포인트”라고 말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HWPL 청년, 여성 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화의 손편지를 전달하기 전 청와대 근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14일 오전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평화의 손편지 17만명 대표서신’을 전달했다. HWPL은 DPCW 유엔 상정을 통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천지일보 2019.3.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HWPL 청년, 여성 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화의 손편지를 전달하기 전 청와대 근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14일 오전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평화의 손편지 17만명 대표서신’을 전달했다. HWPL은 DPCW 유엔 상정을 통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천지일보 2019.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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