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수 인턴기자] 한국마약범죄학회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5
[천지일보=김정수 인턴기자] 한국마약범죄학회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5

“마약 판매상 끝까지 추적해야”

“식약처장 시민단체 지원하라”

[천지일보=김정수 인턴기자] 클럽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발생한 마약류 유통범죄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가운데 ‘한국마약범죄학회’가 “마약퇴치를 강화할 수 있는 국제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전경수 한국마약범죄학회장과 ‘마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물뽕, 필로폰 등 마약 판매산업 토벌 촉구 대정부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회장은 “최근 강남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이른바 ‘물뽕’ 필로폰 등 마약문제가 불거졌다.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회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은 마약수사 요원을 전문화시켜 마약판매상을 끝까지 추적해 ‘발본색원(拔本塞源)’하라 ▲보건복지부장관은 21개의 정신병원에 있는 치료 매뉴얼과 처방전을 확인하고 치료가 되지 않는 이유를 규명하라 ▲식약처장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을 개정하고 식약처에 등록돼 있는 ‘마약퇴치 시민사회 단체’에도 국가예산을 지원하라 등 12개의 마약퇴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전 회장은 알코올중독 환자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전 회장에 따르면 알코올중독 환자를 격리시키는 의료시설에서도 마약류의 일종인 ‘아티반’을 투여시킨다.

그는 “아티반을 투약시켜 가정과 사회를 잊게 한 뒤 퇴원 시키면 화자들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우울‧무서움증‧자살충동 등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게 된다”며 “(이 같은 고통을 유발하는)치료 매뉴얼도 단속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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