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깊이 있는 흑백의 목탄화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조 위버의 새 그림 책 ‘정글의 아기 호랑이’. 아름답고 웅장한 정글의 모습과 함께 어려움에서도 작은 가족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전진하는 모습이 뭉클하게 느껴진다.

깊은 정글 속 안전한 새 보금자리를 찾아 헤매는 호랑이세 가족. 이들을 위한 집은 어디 있을까. 가족의 사랑과 함께 신비한 자연의 소중함도 함께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이다.

존 위버는 첫 그림책 ‘사랑하는 아가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뒤 더욱 과감한 스케일로 ‘정글의 아기 호랑이’를 완성했다. 목탄 특유의 꾸미지 않은 듯 깊이 있는 묘사는 정글의 신비한 생명력을 효과적으로 붙어 넣었고 흑백의 목탄화에 추가된 황금빛 별색은 호랑이를 더욱 현실감있게 그려 동작 하나하나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조 위버 글·그림, 김경미 옮김/ (주)재능교육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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