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부에서 열린 직무육성 국유품종 통상실시 계약식에서 송정호 박사가 신품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천지일보 2019.3.13
지난 3월 13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부에서 열린 직무육성 국유품종 통상실시 계약식에서 송정호 박사가 신품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천지일보 2019.3.13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이 13일 주요 산림소득자원의 안정된 소득기반 마련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우수 신품종을 판매할 수 있는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협약’을 지자체, 법인, 재배농가와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수원 소재 산림생명자원연구부에서 개최된 협약식에서는 수원시청과 광양시청 등 4개 지자체와 기관, 10여개 법인, 재배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식물신품종보호법의 통상실시권에 따른 것으로 통상실시권자는 계약한 신품종을 5~7년간 설정행위로 정한 범위 내에서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보급된 신품종은 통상실시 협약한 품종들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지난 30∼40여 년간의 지속적인 연구결과로, 수종별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우수한 개체를 선발해 시험림을 조성한 후 안정성 검정을 통해 품종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보급된 신품종은 토종다래 ‘오텀센스’ ‘신그린’ ‘참그린’, 토종복분자딸기 ‘정금1호’ ‘정금4호’ ‘정금5호’, 돌배나무 ‘수향’, 산돌배 ‘산향’, 헛개나무 ‘풍성3호’, 밤나무 ‘대보’, 무궁화 ‘한결’ ‘한별’ 등 7수종 12품종이며, 협약규모는 총 21건 약 3만 7000그루에 이른다.

신품종 다래 ‘오텀센스’ 등은 야생다래보다 당도가 높고 크기는 세 배 이상 클 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4배가 넘는다.

복분자딸기 ‘정금1호’ 등은 식용의 가치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으로 약리 효과가 우수하다.

돌배나무 ‘수향’과 산돌배 ‘산향’은 항산화 효과와 피부 미백에 좋은 물질인 알부틴(Arbutin), 대장암과 피부노화 억제 효능이 있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등 유용성분이 풍부해 기능성 식품·음료 등으로 이용된다.

또한 헛개나무 ‘풍성3호’ 등은 폴리사카라이드 등 고분자성 다당체가 많아 숙취해소와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일반 헛개나무와 비교해 과병 수확량이 3배 이상이다.

밤나무 ‘대보’는 알이 크고 열매 맺음이 좋으며, 해거리도 적어 안정적인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김세현 산림소득자원연구과 과장은 “이번 신품종 통상실시 협약을 계기로 산림소득자원의 신품종 보급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임산물 산업의 활성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연구와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신품종을 개발하여 용도별, 기능별로 다양한 산림소득자원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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