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14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14

지역 미래 먹거리사업을 발굴
정부예산안 반영되도록 추진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3일 “전남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전략산업 분야 큰 그림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민선 7기 들어 지난 9개월여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 SOC 분야 기본적인 부분이 해결되고 있는 만큼 이제 그 기반 위에서 미래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며 “조 단위 예산 규모의 지역 미래 먹거리사업을 발굴해 올해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말했다.

또 “심도있는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도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도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시군의 모범 사례를 확산하고, 도민이 제안한 노인 일자리 확대, 청년 벤처창업 원스톱 지원, 장애인 콜택시 야간 운행 등의 내용을 총괄적으로 정리·분석해 도정에 반영함으로써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펼치자”고 당부했다.

이어 한 여론조사기관의 2월 정례 주민생활만족도 조사에서 전라남도가 민선 7기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직원들과 시군이 그동안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칭찬했다. 또 “비록 경제적 자원은 부족하고, 예산은 한정돼 있지만, 사회적 연대, 따뜻한 공동체 함양, 도민 제일주의 등을 통해 비경제적 분야에서 으뜸 전남이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해나가자”고 다독였다.

적극적인 행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과거부터 항상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사후 감사를 우려하는 공직자 관점에서 지키기가 쉽진 않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해야 하지만 신축성 있게 잘 해석하고, 특히 한계선상에 있을 때 이왕이면 도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합목적적으로 판단해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적극 행정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봄철 건조기와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 두렁 소각 화재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는데, ‘재난은 있어도 인명피해는 없다’는 구호가 무색하지 않도록 소방뿐 아니라 농정, 산림 당국이 협업을 강화하라”며 “또 미세먼지 관련 도민 체감시책에도 온 힘을 쏟아달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