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케이카) ⓒ천지일보 2019.3.13
(제공: 케이카) ⓒ천지일보 2019.3.1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가 지난 1~2월 판매된 직영 중고차를 조사한 결과 전체 차종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레저용차량(RV)의 판매 비중이 2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가량 상승한 수치다.

SUV·RV는 세단 대비 넓은 실내공간과 실용적인 적재공간, 개선된 승차감, 편의·안전사양 등이 장점으로 케이카는 분석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국산 SUV·RV의 경우 기아자동차가 3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27.2%), 쌍용자동차(16.5%)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의 경우에는 메르세데스-벤츠(11.3%), 지프(10.1%), 포드(9.9%), 혼다(8.2%) 폭스바겐(7.7%) 순이었다.

모델별로 올해 두 달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국산 SUV·RV는 기아 ‘올 뉴 카니발’로 나타났다. 2014년 3세대 모델로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미니밴인 만큼 실내 공간 확보가 용이하다. 올 뉴 카니발에 이어 높은 판매를 기록한 SUV·RV 차량은 기아 올 뉴 쏘렌토, 현대 싼타페 DM, 르노삼성 QM3, 기아 스포티지R 순이다.

수입 SUV·RV 부문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1위를 기록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신차 시장에서도 대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한 차량으로 대담하고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동급 대비 좋은 연비,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을 갖춘 안정성이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춰 높은 판매로 이어졌다. 이어 폭스바겐 뉴 티구안, 도요타 시에나, 도요타 RAV4, 지프 그랜드 체로키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케이카에서 ‘맞교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한 해 동안 타던 차를 팔고 새로운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중 32.2%가 SUV·RV를 선택했다. 특히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를 타던 고객들이 SUV·RV 차종으로 이동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SUV 차량의 인기를 증명했다.

다만 올 1~2월 케이카에서 거래된 SUV·RV 중 디젤차의 비중은 81.6%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대두되면서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SUV·RV에 대한 디젤 차종의 선호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지원 케이카 영업부문장은 “아웃도어, 오프로드는 물론 도심에서도 SUV·RV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신차 SUV 출시 소식이 많은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받아 계속해서 SUV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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