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전경. (제공: 인하대학교) ⓒ천지일보 2019.3.13
인하대학교 전경. (제공: 인하대학교) ⓒ천지일보 2019.3.13

우수한 전문가 양성 기대

‘인하대·우수 뿌리기업·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협력

2024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 진행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하대학교(총장·조명우)가 국내 최초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하대는 오는 6월 교육부에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설립을 신청하고, 8월 교육부 승인을 거쳐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산업으로, 주조와 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을 활용,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산업이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와 같은 기존 국내주력산업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로봇, 에너지, 환경 등 미래 신산업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의 특성이 있다.

이번 사업은 미래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뿌리산업을 이끌어갈 석사 이상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동양피스톤㈜ 등 우수 뿌리기업 20여 곳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설립 이후 절차를 거쳐 인하대 송도캠퍼스 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할 계획이다. 이어 산업현장에 필요한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중심으로 주조·소성가공 등 뿌리기술 분야와 스마트제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분야가 융합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현장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현장과 같은 실습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제조혁신전문대학원 개원으로 인하대는 침체 돼 있는 뿌리산업의 활력과,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뿌리산업 전반을 이끌어가는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현승균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에서는 언제든지 산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하대는 뿌리산업의 우수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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