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10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33.3을 기록,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6년 3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의미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큰 것으로, 그만큼 집 사기가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전국 평균은 56.6으로 전분기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을 포함해 광주, 대전, 전남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나머지 시도는 떨어졌다.

지난해 말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12.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3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지수가 낮을수록 주택구입이 어렵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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