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에 ‘3세대 플랫폼’ 적용.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3.13
신형 쏘나타에 ‘3세대 플랫폼’ 적용.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3.1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기본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3세대 플랫폼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3세대 플랫폼은 ▲안전성능 ▲연료소비효율 ▲동력성능 ▲주행성능 ▲디자인 혁신 ▲에어로다이내믹 등 차량 전반에 걸친 기본기를 대폭 향상시켰다.

플랫폼은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배치에서부터 중량 배분, 무게 중심 등 자동차의 핵심 요소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주행성능과 연비, 승차감, 안전성, 내부 공간, 디자인 등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3세대 플랫폼은 개발 초기부터 적용할 차종의 콘셉트, 디자인, 제원 확장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강건 설계를 기본 적용해 품질 편차를 발생시키는 요인을 선행 단계부터 원천적으로 제거했다.

이번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가벼우면서도 강한 자동차’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적화 설계를 통해 골격 구조를 정교하게 재배치하고 차체 주요 부분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을 확대함으로써 플랫폼의 평균 강도는 10% 이상 높이고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 이상 줄였다.

3세대 플랫폼의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은 충돌 시 차체가 흡수하는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정면과 스몰오버랩 충돌 상황에서 승객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상대 차량에 대한 충돌 에너지도 감소시켜준다.

특히 스몰오버랩 충돌 시 휠을 차체 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거동 제어 기술을 추가 적용해 탑승자의 부상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3세대 플랫폼은 경량화된 차체와 더불어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강화된 유동제어 기술은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엔진룸의 냉각 성능을 개선하고 차체 하부의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높였다.

또 파워트레인과 조향시스템의 이상적인 배치를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등 무거운 부품을 차체의 중심 쪽으로 이동시키고 장착 위치도 아래로 내리는 중량 배분 최적화로 관성모멘트를 줄임으로써 운동성능을 향상시켰다.

이어 차체의 횡방향 굽힘 강성을 증대시키고 스티어링 랙센터의 위치를 휠센터에 근접시켜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여기에 차륜 최적화 튜닝 과정을 추가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3세대 플랫폼은 주행과 관련된 세 가지 기술적인 노력을 기울여 운전자와 자동차의 일체감을 향상시켜 운전의 즐거움을 키우면서 동시에 높은 주행 안정성도 견고히 했다. 소음과 진동이 전달되는 부분에는 보강구조와 흡차음재를 추가해 주행 중의 NVH를 감소시킴으로써 더욱 쾌적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한편 현대차는 2008년 1세대 플랫폼을 완성해 YF 쏘나타 등에 적용했고 2015년부터는 2세대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LF 쏘나타 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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