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천지일보DB

“미세먼지 추경 규모, 말할 단계 아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얘기한 적 없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경제 극복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추가경정예산안 권고와 관련해 “미세먼지 추경이 고려된다면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을 거쳐 추경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 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국책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각종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추경을 해서라도 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와 연례협의 차 방안한 타르한 페이지오글루(Tarhan Feyzioglu) IMF 연례협의 미션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IMF에서는 올해 한국 정부 성장률 목표인 2.6~2.7%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단 이를 위해서는 GDP의 0.5%를 초과하는 대규모 추경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명목 GDP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8조 9113억원에 해당한다.

다만, 홍 부총리는 추경 규모와 관련해서는 “아직 말씀 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논란이 된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와 관련해선 “카드공제를 폐지하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오히려 올해 일몰되는 카드공제가 연장돼야 한다는 대전제 하에서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소득공제 제도개편이 이어져 왔는데 그 과정서 신용카드 공제율축소, 직불카드 공제율 확대, 전통시장 공제규모 확대 등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제도개편과 관련해선 올해 7~8월 세법 개정안 검토할 때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