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이 해남군 옥천면 양한묵 선생 생가 주변에 무궁화를 심고 태극기를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3.12
3.1절을 맞아 ㈔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이 해남군 옥천면 양한묵 선생 생가 주변에 무궁화를 심고 태극기를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3.12

2.5㎞ 구간에 무궁화 650주 식재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독립운동가인 지강 양한묵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옥천면에 무궁화 가로수 길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남군은 군비 3000만원을 투입해 옥천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신계교차로에 이르는 2.5㎞ 구간에 나라꽃 무궁화 650주를 심을 예정이다.

무궁화 가로수길은 옥천면 영신마을의 지강 양한묵 선생 생가와 주변에 조성된 무궁화동산 진입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특히 옥천면 전체 일주도로에 무궁화 꽃 식재를 연차적으로 시행해 나라꽃 무궁화를 통한 색다른 볼거리와 이야기가 있는 거리로 가꾸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한묵 선생 생가 인근의 무궁화동산에는 현재 300여주의 무궁화가 식재돼 있다. 해남군 무궁화사랑회 등 단체에서 올해 400여주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 등 60여명이 양한묵 선생 생가 주변에 무궁화 100주를 심기도 했다.

한편 지강 양한묵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일제에 의해 체포돼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했다. 선생이 태어난 옥천면 영신마을에는 지강 양한묵 선생 순국비와 복원된 생가가 자리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8월에 옥천면에서 나라사랑 무궁화 꽃 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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