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천지일보DB
정준영. ⓒ천지일보DB

불법 촬영 영상물 유포 의혹 ‘사과’

‘1박 2일’ 제작진, 정준영 하차 결정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불법 촬영 영상물 의혹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해외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해 경찰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직입장을 내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명확한 사실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소속사는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고,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준영은 이날 오후 5시 32분 로스엔젤레스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항공기(KE018편)를 타고 돌아올 계획이다. 이후 다음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이 출연하고 있는 KBS ‘1박 2일’ 제작진도 이날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의 1박 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SBS 8뉴스’는 지난 11일 가수 정준영이 빅뱅의 멤버 승리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여러 차례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정준영의 불법 촬영 피해를 입은 여성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정준영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의 신규 레이블인 ‘레이블 엠’의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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