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흉기난동 이유는?… “기초생활수급비 받지 못해”

[천지일보=김정수 인턴기자] 10일 도심에서 흉기난동을 벌였던 5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잡혔다. 조사를 통해 기초생활수급비를 주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A(55)씨가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의 얼굴을 상처 입히고, 성북구청으로 이동하면서 다른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고 11일 발표했다.

또 A씨는 구청 1층에서 민원인에게 허리띠를 휘둘렀고, 이를 말리던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에 의해 제압‧체포 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A씨의 2개의 계좌 중 1개에서 기초생활수급비가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조사결과 2013년에 정신장애 2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