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8

화상상봉 시점에 대해 “예단할 수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의 독자적인 제재절차 면제를 마무리 합의 중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해 ‘미국 독자제재 문제가 있는데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독자제재 관련 마무리 절차가 협의되면 북한과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북제재에는 유엔 제재뿐만 아니라 미국의 독자적인 제재도 겹쳐있어 미국의 독자 제재와 관련해서는 아직 협의할 부분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카메라 등의 장비와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광케이블 등이 대북제재에 저촉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신청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장비의 대북반출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백 대변인은 ‘미국 독자 제재의 예외로 인정받아야 하는 물품이 유엔 안보리에서 예외 인정을 받은 물품과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세부 물품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또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언제쯤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에 이어 미국의 제재 조치가 해결된다면, 정부는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이산가족 화상상봉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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