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찾아와 주니 천사 같아”
웃음 치료, 한방무료검진 등
필요한 곳 나눔 손길 펼칠 것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지부장 이동진)가 지난 9일 무안군 일로읍 산정2리 방매 마을회관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과 지역 어르신 등 30여명을 초청해 ‘찾아가는 건강닥터’ 의료봉사를 진행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올해로 7년째 맞은 ‘찾아가는 건강닥터’는 오후 1시 30분부터 웃음 치료를 시작으로 한방무료검진과 물리치료, 경락 등의 의료봉사와 이·미용, 편백 방향제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허리가 아파서 수술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이정택(69)씨는 “의료봉사팀의 침이랑 물리치료가 큰 도움이 됐다”며 “치료 한 번 받으려면 왔다 갔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시간 내서 이런 시골까지 찾아와서 봉사해주니 우리같이 아픈 사람들에게는 천사 같은 사람들”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마다 ‘찾아가는 건강닥터’에서 의료봉사하고 있다는 간호사 오희연(가명)씨는 “연세가 70·80대신데도 치료받으시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어린아이 같아 너무 귀여우셨다. 치료받은 후에도 계속 고맙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했다”며 계속 봉사할 뜻을 전했다.
이동진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장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 일손 바빠질 시기의 시골은 물리치료나 한방의료 등 치유의 손길이 더 필요한 곳”이라며 “의료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아픔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나눔의 손길을 펼칠 예정”이라며 “함께 해준 의료관계자와 회원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는 ‘찾아가는 건강닥터’ 뿐 아니라 벽화 그리기(담벼락 이야기), 사랑의 반찬 나누기(핑크 보자기), 나라 사랑 평화 나눔 행사, 거리정화 및 환경보호 활동(자연아 푸르자)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수년째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의 손길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