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1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돼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세간의 미진한 의혹들이 역사와 국민 앞에 말끔히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은 이번 재판이 가진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며 지난 역사 앞에 겸손한 당, 후대에 당당한 당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23년 만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법정에 선다. 전씨가 법정에 서는 것은 1996년 5.18 관련 혐의로 재판에 출석한 지 23년 만이다.

전씨는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 혐의로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기소됐다.

이번에는 전씨가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증언에 대해 부정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