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석방 그후①] 묵은 난제 털고 미래먹거리 발굴 숙제 안아
[삼성 이재용 석방 그후①] 묵은 난제 털고 미래먹거리 발굴 숙제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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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천지일보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천지일보 DB

달마다 한 번씩 출장간 셈

주요사업 전반 점검 및 논의

사과 통해 백혈병 분쟁 끝내

미래성장에 3년간 총 180조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고 경영에 복귀한 지 13개월이 지났다. 그간 삼성은 어떻게 변했을까.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측에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353일을 복역했다가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경영권에 복귀한 이 부회장은 매달 해외 출장을 나서면서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대규모 투자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난제들을 하나둘 해소해가며 변화에 나섰다.

◆석방 후 활발한 대내외 행보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석방 이후 모두 13번의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석방된 지 13개월이 지난 것을 보면 매달 한 번씩은 해외 출장을 나가고 있는 셈이다. 나라 별로는 유럽과 인도, 일본이 3번,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번 그 외는 한 번씩 다녀왔다.

이 부회장은 3월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과 캐나다 몬트리올과 토론토, 일본 도쿄 등으로 해외 행보를 시작했다. 이 출장에선 전장·인공지능(AI) 사업을 주로 논의했다. 5월 출장에선 중국과 일본을 찾아 전기자동차·배터리 업체 방문, 주요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달 말과 6월 초 출장에선 홍콩과 일본 찾아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들을 만나 전장 사업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7월 출장에선 인도를 방문해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을 참여했으며 이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의 출장에선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을 찾아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미팅을 가졌다. 9월 출장에서는 북한 평양을 찾아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했다.

10월 초 출장은 영국과 캐나다, 스위스, 독일을 찾았으며 AI·바이오·완성차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10월 말 출장에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자리를 가졌다. 12월에는 인도를 찾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

2019년 첫 활동으로는 1월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으며 수원사업장 기공식 및 이낙연 국무총리 방문, 기흥사업장 DS부분 경영진 간담회 등에 참석했다. 또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2월에는 중국과 UAE를 찾아 시안 공장 방문, 모하메드 UAE 왕세제 간담회 등에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인도 모디 총리 국빈초청 오찬과 화성·수원사업장을 찾은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8일에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 그 후 대내외 행보. ⓒ천지일보 2019.3.1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 그 후 대내외 행보. ⓒ천지일보 2019.3.11

◆묵혀뒀던 난제 해결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촉발된 삼성전자 백혈병 분쟁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피해 근로자와 가족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함으로 11년 만에 백혈병 분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운전기사와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11월 수리·상담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8700여명을 직접 고용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임원 차량 운전기사 400여명의 직접 고용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문제시됐던 지배구조의 순환출자 구조 개선도 나섰다. 지난해 4월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404만 주를 처분, 9월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밝혔다.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인 AI·바이오·반도체·전장 부품 등에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관련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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