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브루나이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6박 7일간 국빈방문한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브루나이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6박 7일간 국빈방문한다. (출처: 연합뉴스)

11일 볼키아 국왕 주최 환영회 참석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6박 7일 간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브루나이에 도착했다. 아세안 3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순방의 목적은 일단 ‘신(新)남방정책’ 가속화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12일까지 사흘간 머무를 예정이다. 11일에는 하사날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에 머무는 동안 양국 정상회담과 양해각서 서명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찾고,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도 방문한다.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은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곳이다.

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 주최 만찬을 끝으로 브루나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12일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한 후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열고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에 참석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 기대 성과에 대해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해 미중에 편중된 우리 교역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에 대해 “그동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 우리 정부를 적극 지지해준 3개국과 국방, 방산, 치안, 사이버 안보 등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한반도를 넘어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증진하기 위한 협력의 토대를 단단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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