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농구가 애매한 심판판정으로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머물렀다. 25일 광저우시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에서 종료 십여초를 남기고 이미선의 극적인 가로채기를 심판이 파울로 선언하자 선수들이 황당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여자농구가 중국에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5일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여자대표팀은 경기 내내 애매한 판정으로 경기를 끌려가다 뒤집지 못하고 64-70으로 패했다.

특히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9초에서 나온 이미선의 가로채기 장면이었다. 이미선이 명백하게 손을 건드리지 않고 공을 빼앗았으나 반칙이 선언되면서 노마크 득점 찬스가 날아가고 만 것.

동점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하나로 인해 팀반칙에 걸린 한국은 자유투를 내줬다.

중국이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하면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을 맞았으나 설상가상으로 리바운드까지 빼앗기며 결국 6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부산대회 이후 8년 만에 중국과 다시 결승서 맞붙었지만, 또 한 번 만리장성의 벽에 막히며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도하대회 노메달의 수모를 만회하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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