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수도 알제에서 알제리 법률가들이 헌법위원회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알제리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수도 알제에서 알제리 법률가들이 헌법위원회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8일(현지시간) 군중 수십만 명이 모여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82) 대통령의 5선 출마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이슬람 금요예배가 끝난 뒤 알제 중심 도로를 행진하며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건강을 이유로 4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제리 당국은 이날 시민이 모이지 못하도록 지하철과 철도 운행을 중단했다.

시위대의 요구는 5선 출마 포기에 그치지 않고 만성적인 실업난, 기득권의 부패를 청산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의 5선을 반대하는 금요 시위는 이날이 세 번째로, 시위 규모도 점차 커지고 횟수도 늘고 있다.

시위 참여자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AP통신은 경찰을 인용해 50만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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