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의 시민들. (출처 :뉴시스)
튀니지의 시민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이온유 객원기자] 튀니지 압데라우프 셰리프 보건부 장관이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병원에서 태어난 11명의 유아 사망사고 책임을 통감하며 사임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니지의 보건부는 3월 7일과 8일 사이 11명의 유아 모두 패혈성 쇼크 원인으로 사망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셰리프 보건부 장관은 유아 사망사고에 대한 보건부의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주에서 가동하는 모든 의학, 약학, 위생 분야 전문가들이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셰리프 보건부 장관의 이번 사임은 임명 후 4개월만에 일어났다. 튀니지 소아과 전문의들은 이번 패혈성 쇼크는 정맥으로 들어가는 제품의 전염에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튀니지 시민들은 이번 사고는 튀니지 전체 소아과 분야 전문 인력 부족과 불안정한 의료 환경을 꼬집고 있다.

BBC는 튀니지의 공중 건강 분야는 2011년까지 북아프리카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높은 실업률과 물가 상승에 의한 정권 퇴진 운동으로 대통령궁에서 쫓겨난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사퇴 이후 재정문제, 의약품 부족, 의료분야 경영관리 문제 등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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