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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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솜 기자] 최근 열린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노딜’로 끝난 것이 미중정상회담 개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협상이 새로운 장애물에 직면하고 있다”며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걸어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미중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양자택일’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중국 측에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WSJ는 중국은 미중정상회담이 결렬 가능성이 열려있는 ‘최종 협상(담판)’이 아니라 실무진에서 협상을 전부 마무리하고 최종 서명하는 자리가 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WSJ은 미국은 시 주석이 방미하는 형식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강하게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 만약 시 주석이 미국에 오면, 합의 결과를 가지고 귀국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 미국으로서는 막판 협상에서 레버리지(지렛대)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은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두 나라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반면 서로 합의에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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