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이 약 50억만달러어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6년째 변동이 없는 수치다. 

9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내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금 보유량은 49억 9천만달러어치로,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1.2% 비중을 차지했다.

무게로는 104.4t이고 금괴 개수로는 약 1만개 상당이다. 국제규격에 맞는 금괴 무게가 개당 9.6~12.2㎏임은 감안하면 8557~1만 875개 수준으로 관측된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는데, 이는 금괴 거래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한은의 금 보유량은 2011년 1월 8천만달러에서 2013년까지 3년간 금을 사들여 2013년 2월 47억 9천만달러로 증가한 후 지금까지 같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금융위기 여파로 한창 금값이 비쌀 때 사들인 것이다. 

한은은 이후 6년째 금을 매입하지 않고 있다. 금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2011년 9월 5일 온스당 사상 최고인 1900.23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2013년 6월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온스당 1286.1달러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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