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올해 첫 순방… 국빈 자격 방문
靑 “신남방정책… 협력 강화 예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16일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3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8일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브루나이를 방문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12일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19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브루나이 방문 계기로 에너지와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우리 기업이 수주한 곳으로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한다.

브루나이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화조정국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논의하며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김 제2차장은 “신남방정책의 핵심지역인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는 12~14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만나 회담을 갖는다.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참석한다. 현지에 거주하는 2만여 동포들을 격려하는 등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14~16일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을 갖고, 훈센 총리를 만나 회담을 가지며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종원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 기대 성과에 대해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해 미·중에 편중된 우리 교역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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