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출처: 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7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낮춘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불확실성이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위험과 관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1.5%로 뒀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유럽의 경기침체가 생각 이상으로 길고 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9월부터 시작하기로 한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인 ‘TLTRO-Ⅲ’ 등이 유로존 경제의 회복력을 높일 수는 있어도,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 등 외부요인에까지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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