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간판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 볼턴 트위터) ⓒ천지일보 2019.3.7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간판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 볼턴 트위터) ⓒ천지일보 2019.3.7

[천지일보=이솜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추가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분명히 다시 대화하는데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해서 볼턴 보좌관은 관련 보고서와 보도들에 대해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주의 깊게 이 상황을 살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그들이 그 방향(미사일 발사장 복구)을 택한 것이라면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사실인지 확인하기에는 이르다. 매우 이른 리포트이다. 우리는 살펴볼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볼턴 보좌관은 연일 언론에 나와 공개 발언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미국 CBS와 폭스뉴스, CNN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담판 당시 미국의 비핵화 요구사항과 그 반대급부를 제시한 ‘빅딜’ 문서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라고 했다”고 밝히면서 비핵화 대상을 대량파괴무기(WMD) 전체로 설정했음을 공개했다.

이후 5일에는 폭스뉴스 라디오와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에 출연해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압박성 발언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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