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한방진료버스 기증식에 참석한 최은영 이사장(왼쪽에서 5번째), 김의정 신도회장(왼쪽에서 4번째), 구자선 이사장(왼쪽에서 6번째) 등이 기증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양현(洋賢)재단 이동한방진료버스 ‘반갑다 연우야’에 기증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사랑과 정성이 담긴 진료버스가 태어났다.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양현’은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진료를 펼치고 있는 불교의료봉사지원단 ‘반갑다 연우야’에 무료이동한방진료버스를 기증했다.

양현재단이 기증한 진료버스는 약 1억 3천만 원 상당으로 의료침대 4개를 갖추고 있고, 적외선치료 침술 부항 혈압체크 등의 의료장비를 갖췄다.

지난 3년간 약 1만 명을 무료 치료해 온 ‘반갑다 연우야’는 이번에 한방진료버스를 기증받음으로써 기존의 치과치료버스와 함께 더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24일 열린 기증식에는 최은영 (재)양현 이사장, 김의정 조계종중앙신도회 회장, 구자선 연우 이사장 등을 비롯해 (재)양현 관계자와 조계종중앙신도회 임원, 반갑다 연우야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최은영 이사장은 기증식에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나누며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 마음은 있으나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도와야 하는 지 난감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라며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지금 이 순간 작은 것부터 나눔을 실천한다면 그것이 씨앗이 돼 훗날 이웃들에게 더 큰 사랑과 베품을 나눠 줄 수 있는 나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방이동진료버스가 우리들의 마음을 가득 싣고 많은 이웃을 만나며 그들의 아픔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랑의 진료버스가 될 것”을 기원했다.

김의정 신도회장은 “내가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양현재단의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의 마음과 ‘반갑다 연우야’의 이동진료사업이 함께 더 큰 희망의 씨앗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구자선 연우 이사장은 “좋은 일에 후원해 주신 최은영 이사장께 감사드린다”며 “이를 통해 ‘반갑다 연우야’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증된 무료이동한방진료버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재)양현’은 바다(양=洋)와 같이 넓고 어진(현=賢) 마음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했던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2006년에 설립됐다. ‘양현’은 의료지원사업, 해운 물류 해양 연구지원 및 장학사업, 문화예술지원사업, 사회복지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는 비영리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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