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천지일보=이솜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유엔이 제정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여성의 권리와 존엄, 리더십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요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 증진이 지구전체의 평화와 안보 촉진,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장 근본이 되는 것들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그는 “우리는 남성이 지배하는 세계에 남성이 지배하는 문화속에서 살고 있다”며 “우리가 여성의 권리를 우리 모두의 공동의 목표이자 만인을 이롭게 하는 중요한 변화의 길로 생각할 때, 우리는 비로소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여성의 의사결정권자의 수를 증가 시키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임무”라면서 유엔본부는 현재 여성의 고위간부 수가 그 어느때보다 많으며 이런 방향의 진보는 앞으로도 계속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여성들이 권력에 접근하거나 행사할 수 있기 까지 장애가 많은 현실을 지적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남녀가 법적으로 평등한 경제권을 가진 지역은 불과 6개 지역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세계가 경제적인 남녀차별을 극복하는 데에는 앞으로 170년은 걸릴 것이라고 구테흐스 총장은 지적했다.

이에 우리는 여성의 권한과 존엄, 리더십의 증진을 위해 종전의 두 배나 더 노력해야하며 그간 세계를 지배했던 남성우위의 기반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구테흐스 총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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