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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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오늘(7일) 2020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지고 있다. 고3이 되고 나서 처음 치는 모의고사다 보니 부담감이 적진 않을 것이다. 3월 학평은 지금까지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취약영역, 단원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 아래는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이 3월 학평 전과 후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조언한 내용이다.

◆선행이 우선이 아니다, 복습이 최우선

시험 범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3월 학평은 지금까지 본인이 얼마나 공부를 해왔는지 판단하는 시험이다. 때문에 단순히 3월 학평을 잘 보기 위해 공부를 하기보다는 현재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3월 학평을 준비할 때는 2학년 때까지 본인이 부족했던 영역이나 취약했던 단원 위주로 복습을 하며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시기를 지나면 복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3월 학평을 기회로 삼아 복습에 매진하도록 하자.

◆3월 학력평가가 끝난 후에는 주의할 것 2가지

- ‘실수’를 되새겨 보고 다음을 대비하자

시험 종료 후에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답이 아닌 것을 지우고 남은 것 중 한 개를 찍었는데 틀려서 아쉬워하는 학생, 공부할 땐 알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났다며 우울해하는 학생, 문제를 잘못 읽어 틀렸다며 억울해하는 학생 등 다양한 모습이 있다. 매년 그리고 매 시험 때마다 반복되는 실수의 모습이다. 수능에서는 이러한 실수 하나로 등급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실수라고 여기면 다음 시험에도 같은 결과를 피하기 어렵다. 정확히 아는 것만 내 점수가 된다고 생각하고, 틀린 문제는 꼼꼼히 확인하면서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자.

- 틀린 문제 손수 풀고, 틀린 ‘이유’를 분석하자

틀린 문제는 반드시 자기 손으로 다시 풀어보아야 한다. 선생님께서 칠판에 풀어주시는 것을 단지 보는 것만으로는 내 것이 되지 않는다. 힘들더라도 직접 손으로 풀자. 모르겠으면 책을 참고해서라도 다시 풀고 내가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답이 아닌 이유와,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답인 이유를 천천히 적어보자. 어느 부분이 부족해서 틀렸는지 분석을 해야 약점이 보완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등급 성적대의 학생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4등급 이하 성적대면서 틀린 문제가 많은 학생이라면 틀린 문제의 개념을 확인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자.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자칫하면 학습이 아니라 노동이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3월 학력평가는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눈앞의 결과보다 과정이다. 3월 학력평가를 계기로 남은 수능까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면 충분히 성적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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