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를 하기 위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질문받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를 하기 위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질문받고 있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미협상 중재차 워싱턴을 방문한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난다. 한미일 3자 북핵 수석대표 회동도 예상되고 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두 사람 간 회동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라며 “한국과는 매우 긴밀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번 주 비건 대표와 일본 측과의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비건 대표가 내일 일본 카운터파트와도 만날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이에 따라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간 3자 회동이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 본부장은 이날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노이 회담 결과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만나서 프로세스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미국 측으로부터 북미정상회담의 상세한 결과를 청취하고 양국 간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북미 후속대화의 조속한 재개 등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 외에 북핵·북한 문제 관련 미 행정부 인사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2일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현지에서 비건 대표 등과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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