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30건 벤더등록, 427명 직·간접고용 창출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6일 조선경기 침체 위기 극복을 위해 조선기자재기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조선해양기자재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지원사업’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시비 16억원을 투입해 조선해양기자재업체 177개사를 대상으로 ‘국제인증과 벤더등록 지원사업’을 추진해 총 1526억 8000만원의 직접매출과 총 443억 4200만원의 해외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또 176명의 직접 고용과 251명의 간접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일진기계㈜, 엠엔아이㈜, 오에스씨지 울산지사, ㈜엔알 등이 한국·싱가포르·독일·이탈리아 등에 30건의 벤더등록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해양기자재는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선사와 조선소의 심사를 거쳐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성능·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만 벤더등록이 가능하다. 이후 입찰 참가 자격이 주어지고 기자재를 수출·납품하기 위해서는 국제인증과 벤더등록이 필수이다.

대표적 우수성과를 거둔 업체인 일진기계㈜는 조선용 엔진부품을 전문으로 개발·생산하고 지난해 선급에서 DNV-GL 인증과 시험성적서 획득을 지원받아 현대중공업㈜, HDS엔진㈜ 입찰 참여로 2건에 대한 구매계약을 통해 3억 1270만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HDS엔진㈜ 벤더로 등록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외에도 조선블록, 해양거주 구역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에 3건 구매계약을 체결해 15억 3175만원 성과를 내고 벤더로 등록됐다.

울산시는 올해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를 사업수행기관으로 지정해 공고를 통해 신청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신청기업은 선정위원회와 전문가위원회를 거쳐 수혜기업으로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서류와 공고문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홈페이지와 기업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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