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천지일보 2019.1.1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천지일보 2019.1.16

“정치적 이해 떠나 인간 도리 지켜달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정의당이 6일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자유한국당의 발언에 “더 이상 노회찬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창원성산 보궐 선거를 앞두고 금도를 넘는 위험천만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드루킹 사건’ 발언을 꼬집어 거론하며 “신임 당대표의 보조를 맞추는 듯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막말을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한국당 경남 도당은 노회찬 의원을 비난하며 ‘정의당이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하며 진보 단일과 과정에 대해 ‘묻지마 야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2년 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뜨겁게 타올랐던 촛불 민심에 자유한국당이 데인 자국은 여전하다”며 “그런데 아무일 없다는 듯 대놓고 박근혜 구하기에 나서고 심지어 한 줌도 안 되는 태극기 부대를 상황 모시듯 하며 법적·정치적·판결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거꾸로 되돌리기 위해 의도된 악행을 중단하고 더 이상 노회찬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 민중당에도 “부적절한 표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최근 이상규 대표가 ‘지난번에 노회찬 후보와 손석형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흥정하고 뒤흔드는 것이 노회찬 정신이냐’는 등 얼토당토 않는 발언을 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정 대변인은 “정의당 당원들은 아직 노회찬 의원을 보내드리지 못했다.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어렵게 선거를 치루고 있다”며 “정치적 이해 관계를 떠나 인간에 대한 도리를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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