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출처: 연합뉴스)
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경기도 과천에서 1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6일 토지개발정보제공업체 지존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오는 11월 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의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가 그 대상으로 지구지정 3년여 만의 보상 착수다.

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옛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는 과천시 주암동, 과천동 일원 개발제한구역 등 92만 9080㎡에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6월 지구지정이 이뤄졌다.

이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뉴스테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에 들어가며 사업이 지연됐다가 지난해 6월 지구계획 승인이 났다.

LH는 이곳에 1조 78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택 5701가구를 건설한다. 다만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구계획은 변경될 예정이다.

당초에는 기업형 임대주택 5249가구와 행복주택 386가구 등 공동주택 5635가구, 단독주택 66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LH는 정부의 공공성 강화 정책에 따라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바꾸고 건설 가구수를 축소할 예정이다.

대신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신혼희망타운 1842가구를 건설하고, 행복주택은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 지구명칭도 ‘과천 주암 공공지원민간임대 공급촉진지구’로 바뀐다.

LH는 현재 이 곳에서 진행 중인 토지·지장물에 대한 기본 조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6월께 보상계획 공고를 하고 감정평가를 거친 뒤 이르면 11월께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토지보상비는 1조원 내외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과천에서 이처럼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은 지난 2015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서 8000억원 규모의 보상비가 풀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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