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남도청에서 프레스센터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변광용 거제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3.6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변광용 거제시장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6

민주당 자치단체장, 공동성명 발표
"정부, 대안없는 일방적 매각 안돼”
“고용불안, 대규모실직, 경제위축 우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역 6개 자치단체장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해선 안된다"며 경남지역 경제 파탄을 우려하고 한목소리를 냈다.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변광용 거제시장 등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를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의 독립경영을 통한 고용안정 보장, 기존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들의 산업 생태계 보장 등 조선 현장의 상생과 지역경제 파탄 우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 절차가 진행돼서는 안되며 당사자인 노동자가 매각과정에 참여하는 등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매각이 진행돼야 한다는 주요내용을 담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공동설명서 발표에 대한 취지에 대해 “조선산업의 종사자 지역주민들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과 현대중공업 위주의 물량에 의해 생기는 경남지역조선업체의 일감 축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고용불안, 대규모실직 지역경제위축에 대한 큰 걱정으로 함께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이후 주력 조선산업이 어려워 일자리가 줄고 노동자감소 등 거제와 창원은 대규모로 인구가 줄어드는 어려움에 부닥쳤다"며 "최근 조선 수주 소식에 일말의 희망을 품고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는데 두 회사의 인수합병 문제가 우리 지역의 경제, 일자리 하청업체들의 물량 수주에 대한 대책은 전혀 언급 없이, 오로지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수주에 대한 인수합병에 대한 절차만 가지고 정부(산업은행)에서 발표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31일 산업은행의 대우해양조선 매각발표와 2월 우선 현대상자선정 발표에 세계조선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과 매각 절차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앞서 5일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는 생존권 보완대책 없는 인수합병은 반대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경남도는 시장 군수협의회 명의로 지역사회의 우려와 요구를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지난달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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