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목욕 축제인 쿰브 멜라가 펼쳐지는 고다바리강에서 9월 13일 두 번째 ‘성스러운 담그기’를 맞아 수십만의 힌두교도들이 강에 몸을 담그려고 애쓰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힌두교 쿰브 멜라 축제.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강물에 몸을 담가 목욕하며 죄를 씻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 최고 규모의 종교축제인 인도 쿰브멜라가 4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에는 1000만명에 달하는 순례객이 강에 몸을 담그면서 행사에 참여한 누적인원수는 총 2억 4000만명을 기록했다.

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은 지난 1월 15일부터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옛 알라하바드)에서 49일간 열린 힌두교 축제 ‘쿰브멜라’가 지난 4일 끝이 났다고 보도했다. 입수 행사 등 축제 공식 일정은 4일 마무리됐고 5일에는 폐막만 선언됐다.

쿰부벨라는 7세기 이전 신화에서 비롯된 힌두교 축제로 알라하바드, 하리드와르, 우자인, 나시크 등 개최지 네 곳에서 각각 12년 주기로 돌아가며 열린다. 인도 전체로 보면 2~3년마다 한 번씩 개최된다. 힌두교 신자들은 이 기간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를 씻어내고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기 쉬워진다고 믿는다.

신자들은 강둑에서 묵상한 후 강물에 몸을 담근 후 빈 통에 물을 담거나 물을 떠 마신 후 집으로 돌아간다. 목욕 의식을 치르고 난 후 하루 동안은 침묵을 지켜야 하는 게 원칙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경찰 등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병력으로만 3만 500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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