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여해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를 다지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0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여해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를 다지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0

여의도 집회, 4000여명 참여 예상

작년 11월 총파업보다 강도 약화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달 예고한대로 6일 총파업을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사업장별로 파업을 하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을 포함한 전국 14곳에서 총파업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실제 조업중단에 참여하는 곳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의 핵심인 금속노조 중에서도 주축인 현대·기아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업중단 없이 전임자와 대의원 등 간부 중심으로 집회를 여는 ‘확대간부파업’ 방식으로 총파업에 참여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경우 4시간 동안 조업중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진행할 집회에 수도권 지역 노조 간부 중심으로 약 4000명이 참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작년 11월 총파업에 비해 규모와 강도 면에서 훨씬 약화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철회 ▲최저임금제도 개편철회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국내 노동관계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정부는 민주노총의 파업에 대해 연일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5일 “고용과 경제가 중요한 시기에 집단 파업을 벌이는 것은 많은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자제하고 사회적 대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4일 간부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총파업보다 대화를 통해 해결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며 “합법적인 파업과 집회는 보장하지만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대회를 통해 이들은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국민연금 개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ILO핵심협약 비준,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촉구했다. ⓒ천지일보 2018.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대회를 통해 이들은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국민연금 개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ILO핵심협약 비준,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촉구했다. ⓒ천지일보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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