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하화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6
여수 하화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6

봄꽃보다 아름다운 섬 7선 중 3곳 定
가족 여행, 힐링 시간 가져보길 추천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해양수산부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정한 ‘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 7선’에 전남의 여수 하화도, 진도 관매도, 신안 선도가 선정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겨울에 가고 싶은 섬’ 10선 선정 이후 연중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절별로 방문하기 좋은 섬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봄을 맞아 ‘꽃’을 테마로 사진 촬영하기 좋고 해안 절경이 빼어난 7개의 섬을 봄철에 가볼 만한 섬으로 선정했다.

여수 하화도 전경.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6
여수 하화도 전경.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6

여수 하화도는 다도해 사이에 숨겨진 꽃섬이다. 아름다운 진달래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한려해상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도보여행(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5㎞의 꽃섬길과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큰 섬 전망대가 유명하다.

임진왜란 중 안동장씨가 뗏목으로 가족들과 피난하던 중 동백꽃, 익모초,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핀 이곳에 마을을 형성하고 정착해 꽃섬이라 부르게 됐다. 섬 모양이 복을 가득 담은 복조리 모양을 하고 있다. 

진도 관매도 유채꽃.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6
진도 관매도 유채꽃.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6

진도 관매도는 매화꽃과 함께 펼쳐진 유채꽃 단지를 볼 수 있다.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3㎞에 달하는 바닷가 해송 숲의 아름다운 낙조가 일품이다. 봄 쑥과 톳이 유명해 톳 칼국수, 톳 빈대떡 등 톳을 이용한 먹거리가 있다. 오래된 전설과 이야기가 가득한 섬이다. 해식동굴로 비 오는 날 밤이면 할미도깨비가 나온다는 할미중드랭이굴,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었다는 하늘다리, 만조 시 올라간 바닷물이 썰물 때 자갈밭으로 떨어지는 서들바굴 폭포가 유명하다. 

신안 선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6
신안 선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3.6

신안 선도는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는 현보순(88) 할머니가 10여년 전부터 10여종의 세계 수선화를 수집해 앞마당에 심기 시작하면서 소문이 퍼진 곳이다. 신안군은 선도를 전국 최대 수선화 섬으로 조성해 주민주도형 마을 축제를 열고 수선화 구근 생산으로 소득까지 올릴 계획이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존심’ ‘고결’ ‘신비’ 등이다. 

신안군은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수선화 축제를 연다. 200만 송이의 수선화와 함께 하는 축제 외에도 갯바위 낚시, 대덕산과 범덕산 등산을 할 수 있고 낙지와 감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상심 전남섬해양정책과장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가볼 만한 섬인 만큼 가족과 함께 보고, 느끼고, 맛보고 사진 찍는 힐링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