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변에서 자생하고 있는 해안식물. (제공: 동해시) ⓒ천지일보 2019.3.5
망상해변에서 자생하고 있는 해안식물. (제공: 동해시) ⓒ천지일보 2019.3.5

망상해변에 식물원 조성

2만 2400㎡ 보호구역 설정

종자 파종, 울타리와 관찰데크 설치

[천지일보 동해=김성규 기자] 강원도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망상해변에 ‘해안사구 식물원’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망상해변에는 바닷바람과 너울성 파도, 강한 햇빛 등 극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갯방풍, 갯완두, 갯메꽃 등 약 30여종의 해안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곳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생지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시는 해안식물 자생지를 보호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기 위하여 망상해변 북쪽에 사업비 1억 6000만원을 투입해 동해안 최초로 ‘해안사구 식물원’을 조성한다.

식물원 조성을 위해 2만 2400㎡의 보호구역을 설정해 4월부터 울타리와 관찰데크 설치, 외래식물 제거, 종자 파종 등 해안식물 보호·증식사업을 추진한다.

또 해안식물 설명, 관광 안내의 역할을 담당할 해안식물 해설사도 양성하고 생태관찰한 책자도 발간하여 전국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이번 해안사구 식물원 조성은 식물자원의 합리적인 보호·활용 방안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망상해변의 새로운 볼거리로 많은 탐방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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