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3일 예정된 경남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왼쪽부터) 민주당 권민호, 한국당 강기윤, 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019.03.05. (출처: 뉴시스)
오는 4월3일 예정된 경남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왼쪽부터) 민주당 권민호, 한국당 강기윤, 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019.03.05. (출처: 뉴시스) 

창원·성산 진보 단일화 주목
한국당은 강기윤 후보 확정
미래당, 이재환 총력 지원 모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내달 3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지역이 국회의원 2곳을 포함해 총 5곳으로 확정된 가운데 해당 지역구에선 후보들의 대진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각당이 이번 재보선을 주목하는 이유는 선거 규모에 비해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재보선 지역구는 2곳에 불과해 ‘미니 선거’로 치러지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항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 발표한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구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선거구다.

고(故)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보궐선거 대상지로 결정된 창원·성산 선거구는 5파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가 등록을 한 상태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이 지역은 지난 2004년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총선 승리 이래로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가 줄곧 승리해온 이력이 있다. 진보 후보 단일화 여부가 가장 큰 변수인 셈이다. 민주당과 정의당, 민중당 후보 진영 사이에선 단일화 논의가 한창이다.

한국당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창원·성산 지역구 의원이었던 강기윤 당협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미래당은 이재환 부대변인을 출격시켜 당 차원에서 총력 지원에 나선 상태다.

한국당 이군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통영·고성 선거구는 현재 각당 경선으로 분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통영·고성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5명의 예비후보에 대해 ARS전화 여론조사로 경선을 실시하고 있다. 경선 대상은 김영수 전 농협하나로마트 감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홍순우 전 경남지사 정무특별보좌관, 홍영두 통영고성지속가능사회포럼 상임대표, 최상봉 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한국당에서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 정점식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당은 오는 10일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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