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이런 정치판 안돼"

"이재환 후보와 새로운 이정표 세우겠다"

"민생과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정치 돼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에서 청년 이재환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4.3창원 성산구 보궐선거에 청년 이재환 후보를 과감히 공천했다. 많은 사람이 선거를 포기하자고 말했지만 화려한 스펙이 없고 젊은 청년이라는 이유로 이재환 후보에 대해 회의론을 펼치기도 했다”며 “그런 이유로 이재환 후보를 공천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재환 후보에 대해 “스카이라든지 해외 유학, 고위 관직과 같은 소위 금수저 스펙은없는 게 사실이다. 이젠 바뀌어야 한다. 스펙과 정당 배경만으로 국회의원이 되는 사회를 벗어나야 한다. 젊은 패기와 내 고장을 바꾸겠다는 열정이 우리나라 정치를 새롭게 할 것”이라며 “창원을 바꿔서 새롭게 다시 출발하겠다. 창원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창원 경제를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재환 후보를 돕고자 지난주부터 창원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창원공단, 전통시장, 상가를 찾아보면서 “참담하고 막막하다”며 심정을 털어놓았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주춧돌, 창원 공단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것을 봤다는 손 대표는 “창원의 산업생산, 고용, 지역 내수, 모두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 서민 경제는 파탄 났고 아파트 미분양이 넘쳐나고, 음식점은 텅텅 비어 문 닫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서울 강남 못지않게 살기 좋다던 창원시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며 한탄했다. 그는 여야 정파를 떠나 무너진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초당적으로 정치권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했다. 이어 “쓰러져가는 민생을 앞에 두고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면서 싸움만 되풀이하는 정치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보수 진보를 떠나서 민생과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바른미래당이 지향하는 실사구시의 민생정치”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이재환 후보를 눈여겨보시고 높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또 저 손학규에게 앞으로 얼마나 고난의 정치 역정이 주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손학규)은 온 힘으로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길을 여는데 한 몸을 바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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