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천지일보 2019.3.5
기술보증기금. ⓒ천지일보 2019.3.5

평가절차 간소화, 평가수수료 인하로‘기업만족도 UP’

[천지일보=김태현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 이사장 정윤모)이 5일 ‘IP(Intellectual Property, 지 1호 기업’이 지난달 19일 탄생했다고 밝혔다.

‘IP패스트보증’은 지난달 14일에 출시한 새로운 보증상품으로, 변리사, 공학박사, 공인회계사 등의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심도있게 평가하는 기존 IP평가보증을 절차와 비용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한 보증상품을 말한다.

기보에서 최초로 ‘IP패스트보증’을 지원받은 에이디파워㈜는 특허권을 4개나 가진 기술기업으로, ‘지능형 전원공급장치’ 특허의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기보로부터 추가 보증을 지원받았다.

에이디파워㈜는 기술개발 완료 후 특허등록에는 성공했으나 특허기술의 사업화는 초기 단계로서 일반적인 기술평가보증으로는 추가보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기보는 특허의 기술가치 금액(최대 2억 원)까지 보증 가능한 ‘IP패스트보증’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였고, 에이디파워㈜는 특허기술의 사업화 자금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보증을 받을 수 있었다.

IP패스트보증을 이용한 김동섭 에이디파워㈜의 대표는 “신기술 특허를 갖고 있었지만 어디서도 특허만으로는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웠다”면서 “다행히 기보에서 우리 특허의 기술 가치를 인정해줘 특허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의 IP평가보증은 외부전문가들이 기술평가에 참여하고 기술수명기간 동안의 매출액 추정 외에도 기술가치 산정에 필요한 다양한 변수들을 전문가판단 과정을 통해 진행함에 따라 기술평가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IP패스트보증’은 특허정보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 기반을 활용한 특허평가시스템(KPAS)을 통해 특허의 기술가치를 즉시 산출해줘 기술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였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IP패스트보증’ 출시로 ‘19년도 IP패스트보증을 포함한 IP평가보증 전체 목표를 지난해 대비 1900억원 증가한 46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특허권 사업화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방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TECH SAFE를 올해 1월 오픈했으며 특허기술의 보호를 기반으로 민간 기술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신탁업무도 본격 시행할 예정에 있는 등 특허권 사업화기업을 위한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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