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2월 28일 아랫장 전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린 광장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3.5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2월 28일 아랫장 전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린 광장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3.5

온라인 참여자 모집, 즉문즉답
지역 현안 등 허심탄회하게 대화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지난 2월 28일 아랫장 전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허석 시장과 함께하는 ‘더 좋은 순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는 ‘2019 시민이 바라는 순천을 말해요’라는 주제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시 주요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추진 과정별 시민참여가 유독 많아졌다.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참여하도록 참가자 80명을 SNS로 우선 모집하고 순천방문의 해 붐-up 플래시몹을 지역 청년이 함께했다.

콘서트 참여자 정원이 소망 종이비행기에 시정에 바라는 점을 적거나 궁금한 사항을 적어 함께 날리는 퍼포먼스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소망 비행기 질문지를 선택받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현장에서 즉시 질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장애인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 ▲다문화, 소외계층이 차별받지 않는 복지 도시 ▲청년, 노년층 등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계절 푸른 생태 도시 이미지 조성 ▲청년이 돌아오는 순천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남 순천시가 지난 2월 28일 아랫장 전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광장 토론을 열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3.5
전남 순천시가 지난 2월 28일 아랫장 전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광장 토론을 열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3.5

시민들은 최근 신대지구 삼산중학교 이설 설립 공사를 둘러싼 갈등 문제를 중흥건설이 조건 없이 2월 중 착공하도록 순천시가 합의를 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온라인을 통해 토론장에 참여한 한 청년은 “사전에 짜고 치는 형식적인 행사와 달리 참여자 온라인 모집, 시민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등 유쾌하고 즐거운 축제의 장을 본 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의 주인은 시민이고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주도하는 직접 민주주의가 도시 미래를 바꾸는 좋은 씨앗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마을과 골목, 당산나무 아래서든 멍석만 깔아주면 언제든지 달려가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시정 현안에 대한 시민 대토론회와 광장 토론 등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담소의 장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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