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경주에서 출발하고 있는 선수들. (제공: 경륜) ⓒ천지일보 2019.3.4
경륜 경주에서 출발하고 있는 선수들. (제공: 경륜) ⓒ천지일보 2019.3.4

전주팀 최래선 합류 기세 회복

동서울팀정하늘 합류 및 신은섭 기량 향상

세종팀 황인혁·김주상 강자들 이적 충청권 중심 역할

창원A팀 성낙송 합류 이후 윤민우, 이승철 기량 급성장

계양팀 정재원 훈련부장… 해외 전지훈련 전력 유지 주력

[천지일보 광명=백민섭 기자] 경륜에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팀 분리 및 병합 등으로 많은 팀이 형성되면서 변수를 갖게 된다.

경륜에 따르면 현재 전국 약 25개 팀이 있으며, 경주를 예상하는 데 있어 선수들 간 지역적인 연대 형성을 통한 협공 여부를 가늠 및 선수 몸 상태나 최근 기세 판단을 염두에 두고 배팅 전략을 세워야할 것으로 내다본다.

선수들은 혼자 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훈련지를 중심으로 오전에는 팀원들이 함께 모여 단체로 훈련을 하고 오후 시간에는 각자 개인 훈련에 들어간다.

한 팀에는 선발부터 우수, 특선급까지 다양한 등급의 선수들이 편성돼 있어 하위 등급의 선수들은 상위 등급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영향을 받게 된다.

또 상위 등급의 선수라고 할지라도 잘 타는 신인의 합류 또는 새로운 훈련부장의 의욕적인 훈련과 스케줄로 인해 팀 분위기가 쇄신되며, 팀원 전체가 고른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전주팀에 최래선이 합류하며, 기존 우수급 선수들의 기량이 급상승하고, 특선급의 이으뜸이 다시 탄력을 받아 기세를 회복했다.

세종팀으로 황인혁과 김주상이라는 걸출한 특선급 강자들이 이적했고, 황인혁이 훈련부장을 맡음으로써 충청권의 변방이라 할 수 있었던 세종팀의 규모가 커진 것뿐만 아니라 현재 충청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동서울팀 또한 정하늘의 합류 이후 신은섭의 기량도 향상돼 현재 두 선수 모두 SS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주와 계양팀을 넘어서 수도권에서 최고의 짜임새를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

창원A팀 또한 성낙송의 합류 이후 윤민우, 이승철 등의 기량이 급성장하며 특선급 강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계양팀의 경우 정재원이 훈련부장을 맡으며, 정종진·황승호 등의 계양팀 선수들과 정정교를 비롯한 양주팀 선수들이 함께하는 해외 전지훈련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시, 계양팀의 전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기량이 출중한 선수가 어떤 팀으로 합류를 한다거나 훈련부장이 젊은 층의 의욕적인 선수로 바뀌었다던가 하는 정보는 그 팀의 기세를 예측하는데 큰 정보가 될 수 있겠다.

또 한가지 명심할 부분은 바로 인지도에 대한 맹신이다. 때문에 인지도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지도는 오랜 기간 꾸준한 성적을 보여 온 선수들에게 자연스럽게 생기는 이미지로 하루 이틀 반짝 성적으로 갑작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인지도가 높으면 자리 잡기에 유리할뿐더러 경기의 흐름을 자신의 페이스대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인지도만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인지도가 높아지면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승부거리가 짧아지고 전개상 마크, 추입 위주의 경기가 많아진다.

본래가 자력형 이었다 해도 실전에서 자주 구사를 안 하다 보니 자력승부에 약점이 생겨 본인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이렇게 무너진 경우 본인의 전법 정체성을 찾지 못하며, 그 다음 회차에서도 고전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젊은 층 선수들의 기량이 급상승하며 서로 뭉쳐 기존의 인지도를 인정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체 인지도만으로 타는 강자들이 설 자리는 앞으로도 더욱 좁아질 것이다. 그런 만큼 최근의 경기 내용을 보지 않은 체 인지도만을 맹신하는 전략을 가장 피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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