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정전인 ‘명정전(明政殿)’. 임진왜란 후 광해군이 창경궁을 중건할 때 지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창경궁 정전인 ‘명정전(明政殿)’. 임진왜란 후 광해군이 창경궁을 중건할 때 지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나명하)가 조선 궁궐의 정전인 ‘창덕궁 인정전’과 ‘창경궁 명정전’을 봄과 가을로 나누어 해설사와 함께 내부관람을 실시한다.

궁궐의 정전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병’ 등 소중한 공예류와 회화류 유물이 함께 소장돼 있다.

지금까지는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 등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으나, 정전 내부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하여 관람을 실시하게 됐다.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은 작년 특별관람에 이어 봄(3월 6~30일)과 가을(11월 6~30일)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1일 4회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운영한다. 이 중 1회차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10시 15분부터 하는 창덕궁 전각 영어해설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참가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신청하면 된다. 1회당 입장인원은 30명으로 한정하며, 비가 올 때는 문화재 보호를 위하여 내부관람이 취소된다. 자세한 문의는 창덕궁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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