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4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 주 하락세를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월 25~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1.6%p 내린 49.4%를 기록,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며 4주 연속 50% 선을 전후한 등락이 이어졌다고 4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4.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밖인 5.0%p로 집계됐다.

“이런 하락세는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고,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 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조사 완료 직전에 알려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무직과 사무직, 보수층에서 상승했으나, TK(45.0%→29.7%, 부정평가 64.5%)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지는 등 호남과 수도권, 60대 이상과 3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3%로 하락,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이며 다시 30%대로 떨어진 반면 자유한국당은 28.8%로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의 상승은 2.27 전당대회 효과와 더불어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과 정당 간 폄훼 논란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역시 충청권과 20대, 중도층에서 10%대로 올라서며 7.3%로 상승, 다시 정의당을 앞섰고, 정의당은 6.9%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7%로 다시 2%대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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