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 중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 중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미 파트너십 강조하는 연합지휘소연습”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이 오늘(4일)부터 ‘동맹(alliance)’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날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올해부터 키리졸브(KR: 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훈련(Foal Eagle)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KR연습은 한글 명칭으로 바꿔 이날부터 12일까지 7일간 시행하고, FE훈련도 명칭을 아예 없애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 KR연습은 지난 2007년 처음 명명한 지 12년 만에 이름이 없어졌고 FE훈련도 40년 만에 명칭이 사라진다.

합참은 “동맹이란 명칭의 연합지휘소연습을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다”며 “동맹 연습은 한미 양국 간의 긴 세월 동안 유지한 파트너십과 대한민국 지역적 안정을 방어하기 위한 의지를 강조하는 연합지휘소연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맹 연습은 기존 봄에 진행됐던 KR연습과 FE훈련을 조정해 한반도에서의 전반적인 군사작전을 전략·작전·전술적인 분야에 중점을 두고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KR연숩과 FE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국방부는 “양 장관은 동맹의 결정이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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