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마’가 외국어영화상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국 파행되면서 ‘하노이 공동 선언’이 무산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수준을 웃도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에 대해 강력 제재 방침을 밝혔습니다.

2019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후보작 ‘로마'. (출처: 뉴시스)
2019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후보작 ‘로마'. (출처: 뉴시스)

1. ‘로마’ 외국어영화상 수상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마’가 외국어영화상 받았다.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로마’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로마’는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과 세계적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만나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로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실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그려낸 자전적 작품이다.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그린 영화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가족에게 감사하다. 멕시코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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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2. ‘하노이 선언 무산’… 트럼프·金 합의 없이 회담장 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국 파행되면서 ‘하노이 공동 선언’이 무산됐다.

28일 오후 두 정상은 2차 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 없이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두 정상의 오찬도 취소됐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이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확대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 때 한 기자가 ‘비핵화를 할 준비가 되었느냐’고 묻자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대답”이라며 “아마 당신(질문한 기자)이 들은 답변 중에 가장 좋은 답변일 수 있다”고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또 김 위원장이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에 대해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국교 정상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비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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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3. 3.1절 100주년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혔다.

이는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의 밑바탕이 될 ‘하노이 선언’이 불발됐지만, 우리가 주도해 ‘신한반도체제’를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새로운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100년이 될 것”이라며 신한반도 체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신한반도 체제는 향후 100년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100년의 질서로 국민과 남북이 함께 평화협력의 질서를 만드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신한반도 체제는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낸,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라며 “한반도에서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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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

4. 미세먼지에 황사덮쳐

2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수준을 웃도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돌입했다. 연휴 이틀째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도 커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남대문 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숨을 들이킬 때마다 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에 답답함을 토해냈다. 시장 곳곳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장을 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일부는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까닭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필터까지 달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이아리(29, 여, 서울 관악구)씨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기침·가래가 심해지고 두통까지 생긴다.

이씨는 “남편의 경우엔 미세먼지가 심하면 몸살도 잘 걸리는 편”이라며 “저도 감기가 잘 옮고 눈도 많이 따갑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을 지나 꽃 피는 따뜻한 봄이 다가와도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중금속이 섞인 황사가 더욱 심해지는 계절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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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연기를 강행키로 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한유총 관련 수도권교육감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3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연기를 강행키로 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한유총 관련 수도권교육감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3

5. 수도권 교육감들 “한유총 개학연기땐 강제 해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에 대해 강력 제재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3일 서울 종로구 성루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개학연기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감들은 “한유총이 4일까지 불법휴업(개학연기)을 강행하고 폐원도 불사한다는 위협을 지속하면 법에 의거 한유총 설립허가 취소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유총이 무조건적인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수용과 집단휴업 철회를 비롯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한유총과 협상은 일절 없다”면서 “(개학연기를) 주도한 유치원뿐 아니라 소극적으로 참여한 유치원도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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